2006년 01월 03일
<로미오의 푸른 하늘 OST>를 발견해버렸다.

하아.......... 일단 숨 좀 돌리고. (싸이에서 울고불고 난리치고 왔음)
아는 사람한테는 내가 너무 많이 얘기해서, 다들 이해할 것이다.
한국에서는 <로미오의 푸른 하늘>과 관련된 굿즈들을 구할 수 없을 줄 알았다.
그래서 완전히 포기하고 있었는데......
정말 우연히, 아주 우연히 찾게 됐다.
생각해보면 내가 참 바보 같은 게,
조금만 뒤지면 당연히 나왔을, 그런 간단한 곳에서 이게 버젓이 팔리고 있었다.
그런데 없을 거라 단정하고 안 찾았던 것. 이 한심한 인간아!!!!
이렇게나!!! 이렇게나 싼 가격에 팔고 있는 것을!!!!!!!!!!!
로미오의 푸른 하늘 DVD 전편이 무려 38만원 가량에 이르기 때문에.
이 OST의 가격은 너무나 상냥하군아.
이걸 발견했을 때의 심정을 얘기하자면,
ㅇ 처음에는 "응? 팔잖아, 이거." 하다가,
ㅇ "가만. 이거... 팔잖아? 응? 팔고 있네?"
ㅇ 트랙들을 찬찬히 살펴본다. 멜로디들이 머리를 솩솩솩 스쳐간다.
ㅇ 눈에 눈물이 글썽글썽하며, 외친다.
ㅇ "젠장!!!!!!!!!!!!!!!!!!!!! 입금해!!!!!!!!!!!!!!!!!!!!!!!!!!!!!!!!!!!!"
그래서 지금 입금했습니다.
나 이제 거지. 가진 돈 7만원에서 4만원이 훅 날아감. 앞으로 15일 버텨야 함.
근데 상관없어.
갖고 싶은 옷도 있었고, 하울 DVD도 사야 되지만 무엇보다 이게 먼저야.
이걸 내 손에 꼭 넣고 있어야 안심이 될 것 같아.
그래서 가차없이 질렀습니다. 우훗. (으쓱)
CD 3장에 나뉘어져 있던 곡들을 2장에 한꺼번에 담은 거라,
트랙이 무려 92개나 됩니다. 아싸가오리!!!!!!!!!!!!!!!!
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
왜 이렇게 흥분을 하고 난리를 치냐하면은,
이 <로미오의 푸른 하늘>은 내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애니메이션이기 때문이지요.
너무나 너무나 사랑해서, 이제는 현실의 남자따위 싸그리 필요없게끔 만들어버린 소년이
바로 이 만화의 주인공 '알프레도' 예요.
알프레도 같은 소년은 이 세상에 없기 때문에, 찾을 것도 없이 그냥 없는 대로 살기로 했어요.
상상하고 생각하면 알프레도도 리리도 언제든 내 눈 앞에 나타나주니까,
그리고 그걸로도 충분히 혼자 살아갈 수 있으니, 남자같은 거 필요도 없고 줘도 안 가짐.
확실히 비정상적인 사고방식이긴 하나;;
어쨌든 그런 걸 떠나서
이 애니메이션은 내가 '애니메이션 작가가 되고 싶어!' 또는 '나도 뭔가 만들어보고 싶어!'
라고 생각하게 만들어 준 작품입니다.
만약 어떤 것의 훌륭함과 사랑스러움의 한계가 100이라고 한다면, (니마 유치해열)
이건 170 정도 될까.
이런 애니메이션을 만들 수 있다면, 그건 또 얼마나 행복한 일일런지 상상만 해도 눈물이 나요.
그래서, 더 열심히 더 씩씩하게 살아야겠다고 늘 생각하게 돼.
내가 영원히 사랑하는 소년, 알프레도 군에게 부끄럽지 않은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서
멍청하게 있다가도 퍼뜩 정신이 들곤 하지요.
이 OST로 한동안 또 보고 싶어 죽을지도.
(<로미오의 푸른 하늘> 애니는, 자꾸보면 다 외워버려서 감동이 조금이나마 줄까봐
전편 소장하고 있으면서도 안 봅니다)
나 일본 가기 전에, 세 번째의 전편 감상을 시도할 생각.
왜 일본 가기 전이냐 하면, 거기 가서 주눅들고, 매우 쓸쓸하고 힘들 것이라 예상되기 때문에
그걸 견뎌내 줄 대비책으로 보는 거예요.
너무 속상해서 눈물이 나고 다 때려치우고 싶을 때,
<로미오의 푸른하늘>에 등장하는 모든 소년들을 생각하면서 꾹 참고 버텨보려고.
에헤헤. 이 만화는 나한테 이런 만화라구요 ㅠ∇ㅠ
* 결론.
<로미오의 푸른 하늘> OST 샀음!!!!!!!!!!!!!!!!!!!!!!!!!!!!!!!!!
그래서 지금 좀 상태가 안 좋음!!!!!!!!!!!!!!!!!!!
# by | 2006/01/03 06:44 | 트랙백(1) | 덧글(3)




☞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(트랙백 보내기) [도움말]
제목 : 10년 후에도 여전히 하늘은 푸르고
<로미오의 푸른 하늘> 10주년 오피셜 팬북 아이플래닝 편저 2005년 11월 15일 발매 / B5판 / ISBN 4-575-29855-7 / 정가 2415엔 / 후타바샤 인기 애니메이션의 방영 10주년을 기념하는 팬북. 소년들의 아름다운 우정을 그려내어, 역사와 전통의 '세계명작극장' 시리즈 중에서도 특히 뿌리깊은 인기를 자랑하는 작품. 사토 요시하루[佐藤好春]가 그린 커버 일러스트, 충실한 내용의 스탭/캐스트 인터뷰 등등, 지금이......more
날 앞에 두고 그런 소릴 하는 거냐.
복사해 주겠다 ( ┓-)번쩍
저도 OST는 전부 가지고 있는데 저 메모리얼 음악관 이외에는
중고로 구할 수 밖에 없지요.
참.. 안타깝지만 기존 OST 3개를 모아놓은 것은 아니고요.
별도의 음반이라고 봐야 할 듯 합니다.
배경음악들은 훨씬 더 많이 들어있지만 기존 OST들에는
별도의 구성이나 트랙들이 많이 있습니다.
혹시 궁금하시면 구경오세요 ^^
VOL1. : http://blog.naver.com/jukbang/10002869820
VOL2. : http://blog.naver.com/jukbang/10002921121
VOL3. : http://blog.naver.com/jukbang/10002946608
메모리얼송 피아노 콜렉션 : http://blog.naver.com/jukbang/10003057645
싱글 앨범 : http://blog.naver.com/jukbang/10002847911
세계명작극장 메모리얼 음악관 : http://blog.naver.com/jukbang/10003112618